모습 드러낸 김학의 "마스크 찍지 마세요, 범인처럼 보이니까"

  • 등록 2019-04-19 오전 8:57:07

    수정 2019-04-19 오전 9:17:55

(사진=더팩트 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이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뒤 미디어에 처음으로 노출됐다.

18일 더팩트는 김학의 전 차관을 강남 모 지역에서 만나 인터뷰를 시도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서 해외로 나가려다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뒤 언론에 처음 모습이 잡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김 전 차관은 신원 노출을 의식한 탓인지 검은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쓴 채로 취재진과 만난다. 카메라가 있는 걸 본 김 전 차관은 마스크를 벗으며 “마스크 낀 것 촬영하지 마라. 이상하지 않느냐. 내가 범인처럼 보이니까”라고 말한다.

김 전 차관은 문제의 동영상 속 인물이 맞느냐고 묻자 “그만하시라. 곧 있으면 조치를 하니까”라며 답을 회피한다. 김 전 차관은 “그만하자. 도망다니는 것도 아니고”라며 거듭 인터뷰 중단을 요청한다.

한편 김 전 차관의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진술한 바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구속여부가 19일 결정된다. 특별수사단은 윤씨에게 일단 사기, 횡령 등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과거사위는 윤씨가 과거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이 있다며 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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