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헐값 용병' 샌즈, 가을야구 시작부터 대박 예감

  • 등록 2018-10-16 오후 11:36:19

    수정 2018-10-16 오후 11:36:19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만 달러의 저렴한 몸값으로 한국에 온 제리 샌즈(31)가 넥센 히어로즈에 ‘보물’로 자리매김했다.

샌즈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쐐기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러 넥센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끈 이날 맹활약으로 샌즈는 데일리 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샌즈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샌즈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6-5로 앞선 7회말에는 KIA 구원투수 김윤동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즈는 지난 8월 초 마이클 초이스 대신 한국 무대를 밟았다. 샌즈의 몸값은 계약금 1만 달러에 연봉 9만 달러. 잔여 시즌 3개월 동안 받는 액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외국인선수 보다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샌즈의 활약은 100만 달러 선수, 그 이상이었다. 8월 16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래 정규시즌에서 타율 3할1푼4리 12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이후에만 홈런 12개를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장타율이 무려 7할6푼7리에 이르렀다.

정규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심은 샌즈는 가을야구에서도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샌즈는 홈런 상황에 대해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타격 코치와 직구를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직구가 들어오면 띄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시작하는 샌즈는 “준플레이오프도 크게 다를 것 없다”며 “한화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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