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女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조무사 체포…'아이와 DNA 일치'

  • 등록 2019-01-24 오전 8:14:37

    수정 2019-01-24 오전 8:14:37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장기 요양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간호조무사가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피닉스 경찰은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36)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서덜랜드가 제출한 DNA 샘플을 분석한 결과 태어난 아기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법원은 서덜랜드에게 현금 50만달러의 보석금과, 전자 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3살 때 뇌 병변을 앓아 하시엔다 헬스케어 병원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29세 여성이 지난달 29일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는 건강한 상태이며, 지역커뮤니티에서 보호하게 될 예정이다.

해당 병원의 빌 티몬스 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사직했다.

서덜랜드는 수정헌법 5조에 따라 경찰의 수사에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덜랜드측 변호인 데이비드 그리건은 서덜랜드의 전과가 없고, 어린 아이를 두고 있는 가정을 둔 아버지인 점을 들어 보석금을 낮춰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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