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英·佛과 시리아 화학무기시설 등 정밀타격(종합2보)

  • 등록 2018-04-14 오전 11:33:53

    수정 2018-04-14 오전 11:36:39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 증거가 있다며 영국과 프랑스가 14일(현지시간) 새벽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정밀타격"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의 군대와의 합동 작전이 지금 진행 중"이라며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 목적은 화학무기 생산, 사용, 확산에 맞서 강력한 억지력 확립"이라며 시리아가 화학 작용제 사용을 멈출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시리아 내 "무기한 주둔"을 하지는 않을 것이며'이슬람국가'(IS)가 완전히 격퇴당하면 철군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발표 직후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도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능력을 떨어뜨리고 그 사용을 저지하기 위한 영국군의 합동 타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고한 이들이 화학무기로 끔찍한 죽음을 당하는 것 뿐 아니라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한 국제 규범이 침식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며 이번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미국, 영국과 함께 시리아 내 비밀 화학 무기고를 겨냥한 군사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하며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은 "프랑스가 작년 5월 설정한 한계선을 넘어선 것"이라며 공습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미국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해 시리아 내 여러 표적을 공격하고 있다고 한 로이터가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도 자국 공군의 토네이도 전투기 4대가 이번 공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미국 등 서방의 군사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AFP통신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공격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과 육군 부대 등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영TV는 정부군이 대공 무기로 서방의 공습에 대응 중이며, 방공시스템을 통해 미사일 13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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