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10년간 소각된 지폐 260톤, 460억원 증발된 셈"

조폐공사, 인쇄불량 지폐 매년 평균 3370만장 소각
김두관 의원 "인쇄불량 큰 손실.. 제조공정에 투자해야"
  • 등록 2018-10-16 오전 8:16:17

    수정 2018-10-16 오전 8:16:17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8월까지 10년간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한 은행권(지폐) 전체 66억장 중 3억3700만장 이상이 제조불량으로 소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포시갑)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화폐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손품, 즉 인쇄불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및 공급수량 대비 은행권 손율이 10년 간 평균 4.8%로, 소각으로 인한 손실이 제조단가 기준 약 460억원에 달한다. 해마다 3370만장이 인쇄불량 등으로 소각 처리돼 46억원이 증발되는 셈이다.

2009년의 경우 손율이 9.8%로 평균의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약 10억장 중에 1억장 가량이 불량으로 결국 소각 처리됐다.

화폐 제조공정 과정에서 인쇄 불량이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지만 해마다 평균 3370만 장이 인쇄불량이면 굉장히 큰 손실이라는 지적이다. 손품화폐 처리방식이 비용대비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현재 불태워 없애는 소각처리로 진행된다. 한마디로 460억원이 연기로 증발하는 것이다.

김두관 의원은 “각 제조공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비횟수를 늘려서 최상의 상태를 항상 유지하여 인쇄불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제조기계에 대한 세심한 정비·점검이 결국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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