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보다 경찰'...이재명 '혜경궁 김씨' 역공 실패 후 기자회견

  • 등록 2018-11-19 오전 7:50:05

    수정 2018-11-19 오전 7:50: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씨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에 반박하기 위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증거를 모으는 등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에 공유한 사진을 캡처해 카스(카카오스토리)에 공유했다면 계정주는 동일인일까요?”라고 물으며 투표를 진행했다.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고 공유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기보다 원본사진을 카스에 바로 공유하는게 더 쉬우니 동일인이 아니다라는 김혜경 씨 측 변호인의 주장과 트위터 공유 직후 곧바로 캡처해 카스에 공유했으니 동일인이라는 경찰 주장이 보기로 제시됐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19일 오전 현재 투표 결과는 ‘경찰 주장에 공감’한다는 누리꾼이 82%로 압도적이다. ‘김혜경 주장에 공감’한다는 누리꾼은 단 18%.

이 지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공식 채널 ‘이재명 오피셜(official)’로 경찰 주장에 반박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혜경궁 김씨(트위터 닉네임 정의를 위하여·계정 @08__hkkim)’가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이 지사는 트위터에 “감사합니다. 이 트위터 글에 의하면 ‘정의를 위하여’가 성남 아닌 서울 거주자로군요”라며 한 누리꾼이 캡처한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그동안 성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혜경궁 김씨’가 지난 2014년 1월 “미안한데 난 서울서 태어나 대대로 서울 사는 서울 토박이다”라고 쓴 내용이 담겼다.

이 지사에 이같은 반박 글에 지지자들은 응원의 뜻을 보냈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혜경궁 김씨’가 성남에 산다고 밝혀온 글들을 수집해 댓글을 남기고 있다.

실제로 ‘혜경궁 김씨’ 계정 삭제 전 프로필에는 ‘성남에서 30년’이라고 표시돼 있기도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사진=이재명 지사 인스타그램)
이 지사의 부인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으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찰의 발표 이후 SNS를 통해서만 적극 반박하며 집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 지사는 이날 오전 8시40분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검찰 수사 과정이나 재판과정에서 진실은 드러날 것이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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