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공백 속 반등 시도 나선 암호화폐…비트코인 720만원대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강보합권 등락
이더리움 22만원 정체…`바이두와 제휴설` 트론 빠른 등락
美나스닥, 증권형토큰 공개(STO) 플랫폼 개발 추진중
  • 등록 2018-10-15 오전 8:15:09

    수정 2018-10-15 오전 8:15:09

지난 한주간 비트코인과 S&P500지수 차트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그래픽=코인데스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주식시장과 함께 회복세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거래대금이 부진한 가운데 상승에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720만원대를 지켜내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0.5% 이상 올라 6310달러대를 회복하고 있다. 장중 6270달러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급락세를 멈추고 6300달러선을 재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한때 636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셉 영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대금이 다시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며 “일단 반등이 나타나긴 했어도 거래 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시세의 연속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점쳤다.

특히 최근 뉴욕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변동성 확대도 점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주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9%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6.7%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주식과 암호화폐가 유사한 위험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비중이 크게 늘고 실물경제에서의 적용률이 높아져야만 어느 정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이 1.3% 하락하며 22만원대에 머물러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에이다와 대시, NEM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트론(TRON)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와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뉴스서비스인 코인니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론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바이두와 제휴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코인니스측은 바이두가 자사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바이두 클라우드’를 통해 이번주 중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당사자인 두 두 회사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코인니스 보도에서도 두 회사가 어떤 내용으로 제휴를 체결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

앞서 지난 12일 저스틴 선 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드디어 우리가 수 백억달러의 몸값을 가진 산업계 거대 기업과 처음으로 파트너가 됐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선 CEO는 구체적인 회사 이름을 알리지 않았다. 바이두는 시가총액이 700억달러(약 80조원)를 웃도는 기업이다. 트론 재단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설립됐고 그 해 12월에 첫 오픈소스 프로토콜을 공개했다. 현재 베이징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고 100명이 넘는 임직원을 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말에는 비트토렌트를 인수한데 이어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 애틀라스’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토렌트 파일을 제공한 사용자에게 트론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바이두 역시 지난 9월말 자체 ‘바이두 블록체인’ 백서를 공개하면서 ‘슈퍼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서에서 바이두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BaaS)과 주요 어플리케이션 상용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은 미국 2위 규모의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스닥이 크라우드펀딩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증권형 토큰 공개(STO)’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나스닥은 기관투자가들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심비온트(Sumiont)와 공동으로 이같은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임원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크라우드펀딩과 유사한 방식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암호화폐공개(ICO)로 발행되는 증권형 토큰을 일반투자자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발행하고 매매할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나스닥은 이같은 증권형 토큰에 대해 이미 지난 2015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당시 체인닷컴(Chain.co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상 첫 블록체인 기반의 사모증권을 시험 발행한 바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오버스탁이 설립한 티제로(tZero)와 폴리머스(Polymath) 등과 같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이같은 증권형 토큰 발행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규제 환경이 지금보다 더 성숙해질 경우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프리드먼 CEO는 증권형 토큰이 전통적인 벤처캐피털과 블록체인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점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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