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림동 여경' 대응 논란에 반박…"편집된 영상, 여경도 제압"

  • 등록 2019-05-18 오전 11:39:56

    수정 2019-05-18 오전 11:48:5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경찰이 반박에 나섰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1분 59초가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피의자 A씨가 남경을 밀치자, 여경이 남경 대신 피의자 B씨를 무릎으로 눌러 체포를 이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 B씨가 남경의 뺨을 때리자 남경이 즉시 제압했고, 여경은 피의자 A씨를 대응하다가 저항이 심해지자 증원을 요청했다.

A씨가 여경을 밀치고 B씨를 제압 중인 남경을 잡아끌자 남경이 A씨를 제지했다. 동시에 여경은 A씨를 눌러 제압한 뒤 이후 도착한 경찰관과 합동으로 이들을 검거했다.

구로경찰서 측은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라며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경의 무전은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 시 형사, 지역 경찰 등 지원요청’을 하는 현장 매뉴얼에 따라 지구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구로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술값 시비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한 혐의로 남성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 취한 남성 1명으로부터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남경)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경과 여경을 밀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는 남경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경이 무전 요청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동영상이 퍼지면서 해당 여경이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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