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은 홀로직(Hologic. Nasdaq: HOLX)과 분자진단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 멀티플렉스 감염성 검사 제품을 홀로직의 차세대 분자진단 시스템 팬서 퓨전(Panther Fusion)에 사용 가능하게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으로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홀로직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전세계 병원·검사센터 등에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홀로직은 헬스케어·진단 전문기업으로 2012년 젠프로브(Gen-Probe)를 인수하는 분자진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뉴욕증시 상장기업(NYSE: HOLX)으로 시가총액은 약 110억달러(약 13조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달러(약 3조원)이다. 기존 전자동 분자진단 장비 ‘팬서’에 호흡기·소화기 등의 감염질환 검사 확대를 위해 확장형 팬서 퓨전을 개발 중이다. 팬서 시스템에 모듈 형태로 추가할 수 있어 빠른 공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씨젠의 기술력과 홀로직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결합해 전세계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되는 혁신적인 분자진단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들을 통한 제품 공급 확대와 기술 확산을 통해 전세계 분자진단의 표준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17개 국립병원 연합과 캐나다 최대 검사센터 입찰에 성공해 5년간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앞으로도 올플렉스 신제품이 본격 판매되는 유럽·캐나다·호주의 대형 병원과 검사센터를 차례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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