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스타' 알켈리, 최소 10개 성범죄 혐의로 기소

  • 등록 2019-02-23 오전 10:37:39

    수정 2019-02-23 오전 10:37:39

알켈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리듬 앤드 블루스(R&B) 스타 알켈리가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킴벌리 폭스 검사는 2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켈리가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며 “23일 법원 보석 심리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스 검사는 “이번 혐의는 1998년에서 2010년 사이 벌어진 사건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피해자 4명 가운데 3명은 사건 당시 17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 4명 중 2명은 여자이나 나머지 2명의 성별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이 관계된 사건의 경우에는 켈리가 이 사람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유죄가 선고되면 켈리는 각 혐의당 3∼7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가 대표곡인 알켈리는 지난 20년간 성인과 미성년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들은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피해 사실을 직접 고백했지만 그는 줄곧 모든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2002년에는 알켈리가 10대 소녀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유출돼 아동 포르노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켈리 측 변호사는 그를 닮은 비디오 속의 인물은 본인이 아니며 컴퓨터로 합성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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