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연초에는 신흥국주식 시장의 상대적 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신흥국 관련 주식펀드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며 “하지만 지난주(13~17일) 신흥국주식펀드에서 33억달러가 순유출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 주식펀드는 연초와 비슷하게 자금 유입과 유출이 반복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보다는 중국의 타격을 더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주식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도 수급상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충격이 잦아들면 신흥국주식펀드의 자금 이탈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계속 관심을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