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父, 20년만에 '원금 합의' 제안… 피해자 "죗값 치르라 했다"

  • 등록 2019-02-20 오전 8:32:58

    수정 2019-02-20 오전 8:32:58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마이크로닷(신재호)의 부모가 최근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SBS ‘본격연예 한밤’은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돈을 빌려줬던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내용을 공개했다.

피해자 A씨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한테서 국제전화가 와 통화를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1년 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했다”며,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봐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곧 한국에 들어온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서 조사 받고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은 지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피해자 B씨 역시 합의 제안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B씨는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했다. 그래서 ‘입장 바꿔서 20년 뒤에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했다. 필요 없다고 죗값 치르라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내가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 '내려오세요!'
  • 행복한 강인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