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차 무역확장법 조사 곧 완료…현지 법인 완성차에 유리-SK

  • 등록 2019-02-12 오전 8:13:54

    수정 2019-02-12 오전 8:13:5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SK증권은 수입차에 대한 미국의 무역확장법 관세 적용이 확정되면 단기적 혼란기를 거쳐 완성차 생산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증설과 원산지 규정 강화로 미국법인을 보유한 부품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미국 상무부가 수입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조사를 개시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가 오는 1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다”며 “보고 이후 90 일 이내에 대통령 최종결정, 이후 15일 이내에 조치가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1962년 제정된 무역확장법을 적용한 이유는 20년 간 수입 자동차 점유율이 16%포인트 상승한 반면, 미국 내 자동차 산업의 고용은 22% 감소하고 관련 국내 기술의 발전이 저해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부과의 결과는 불확실성이 크지만 여파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만약 자동차 25%, 부품 25%로 관세가 부과되면 산업평균 11.4%의 가격부담이 발생한다”며 “완성차업체는 가격에 전가하거나 손실을 감내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고 이는 수요와 고용둔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만약 보복관세가 부과된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그는 “완성차업체의 경우, 최종 발표 이후 단기 혹은 중장기적인 혼돈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업체 간 대응이 분명해 질 것”이라며 “미뤄졌던 미국과 멕시코 중심의 증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완성차 그룹의 증설은 부품사에 긍정적이며, 특히 강화된 원산지 규정은 미국법인을 보유한 부품사의 고객다변화 및 수주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부품사뿐만 아니라 미국에 공장을 보유한 한국타이어(16139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관련 업체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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