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권이 아무 이벤트나 막한다"… 文의장 초청 거절 언급

  • 등록 2018-09-11 오전 8:31:51

    수정 2018-09-11 오전 8:31:5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정부의 평양 남북회담 준비를 “아무 이벤트나 막한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청와대의 회담 동행 요청을 거절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희상 의장님같은 분까지 불쾌하게 받아들일 정도면 이번 정상회담에 정권이 이제 사활을 걸고 아무 이벤트나 막하려고 한다는 것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협치를 요구하면서 입법부를 남북정상회담 들러리 정도로 생각하는 자세가 가당키나 할까”라며 거듭 정부 태도를 비난했다.

여당 출신인 문 의장은 의전 등의 문제로 청와대 측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의장이 국회의장 지위를 거론하며 정부 행사 들러리에 서는 것에 거부감을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일부매체는 문 의장이 “입법부 수장으로서 자존심 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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