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둔화, 미국보다 단발성에 그칠 듯

유안타증권 보고서
"독일 경기둔화, 유로존 경기모멘텀 약화로 이어지지 않아"
  • 등록 2019-02-20 오전 8:43:36

    수정 2019-02-20 오전 8:43:36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독일 등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독일 경제는 단기 저점 수준으로 유로존 전체의 경기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단 분석이 나온다. 오히려 미국보다 경기둔화의 속도와 지속성 측면에서 단발에 그칠 것이란 설명이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독일 경제성장률과 유로존의 경제성장률 동조화는 최근 들어 연관관계가 약해졌다”며 “독일 경기 둔화가 유로존 전체의 경기모멘텀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가치사슬의 후방에 위치한 국가들은 연쇄 충격이 예상되나 스페인, 프랑스 등은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의 실업률은 급격하게 낮아지고, 스페인 성장률도 호조세다.

정 연구원은 “유로존의 경기모멘텀은 미국의 경기둔화보다는 그 속도와 지속성 측면에서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연간 유로화 가치 역시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월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1.6%로 전망했다. 특히 독일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6%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단 분석이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독일은 작년 3분기에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2%의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보합세를 보였다”며 “여러 지표로 볼 때 지금보다 더 암울한 상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긴 흐름에서 경기 둔화세를 확인하기 위해선 경제를 구성하는 민간의 구매력이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미국은 실질임금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독일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임금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기대지수의 상승 반전 또한 관찰되고 있어 현 상황은 일시적 이슈에 따른 단기 저점 영역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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