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 추가 공개 예고한 박용진...전직 교사 "빙산의 일각"

  • 등록 2018-10-13 오후 1:23:16

    수정 2018-10-13 오후 4:13: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박 의원은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감사결과 보고서와 리스트, 시도교육청별 2013~2018년 자료까지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3년~2018년 감사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됐다며 해당 유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유치원 교비로 원장 핸드백을 사고, 노래방과 숙박업소에서 사용한 경우도 있었지만 교육부가 약속과 달리 유치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MBC가 박 의원으로부터 받은 ‘비리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비리 유치원 명단’, ‘MBC’가 나란히 올랐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하자며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누리꾼은 “유치원 담임교사 10년차다. 이번 일을 보고 ‘이제서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깨끗하고 투명해야 할 곳이 비리로 얼룩지다니 기가 막히다”, “사립유치원 전직 교사다. 이건 빙산의 일각이다. 교직생활하면서 돌봄수당, 방과후지원비 등 받은 적이 없다. 당연히 명단에 그 유치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더라”, “물론 소신을 갖고 교육하는 원장도 있겠지만 국가 돈이 눈 먼 돈이고, 챙기는 게 임자라고 생각하는 원장도 많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 박 의원이 공개한 병단에는 감사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들만 포함됐다.

그는 “감사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포함하지 않았다”며 “추가 공개를 하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에 적발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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