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이태란은 드레스·하이힐 절대 안 돼" 제작진 요청 이유

  • 등록 2019-01-18 오전 10:32:39

    수정 2019-01-18 오전 10:32:3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이 매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폭넓은 시청률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캐릭터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한 설정의 디테일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태란은 다른 ‘캐슬녀’들과 차별화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이수임으로 분한 이태란은 언제나 넉넉한 티셔츠, 운동화를 고수한 채 등장한다. 이는 정장이나 하이힐을 즐기는 ‘캐슬녀’들과는 달라 눈에 띄는 부분인데,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제작진이 배우 측에 요청한 것이라고 한다.

이태란 관계자는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이수임은 드레스나 하이힐을 절대 입지 않았으면 한다’는 제작진의 요청이 있었다. 이수임의 옷차림은 다른 학부모들과 정반대에 서 있는 그녀의 위치가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고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란이 맡은 이수임은 스카이캐슬에 입주한 후 입시 스트레스로 상처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그릇된 입시 문화를 타파하기 위해 한서진(염정아), 진진희(오나라) 및 기존 캐슬 입주자들과 부딪히며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역할이다.

자녀의 교육 방식이나 생활 습관 등 캐슬의 다른 부모님들과 정반대인 캐릭터인 만큼, 의상에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의도를 담아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주 방송에서 이수임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구속될 위기에 처한 우주를 구하려는 처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수임은 절절한 눈물과 분노 표출로 아들의 위기 앞에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어머니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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