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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장성장률이 예측되면서 AI 분야에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고,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AI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거대 클라우드 기업은 음성, 시각, 언어, 머신 러닝 등을 아우르는 AI 솔루션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 또한 최근 공격적인 인재영입과 대규모 투자로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를 키우는 클라우드, 클라우드를 개선시키는 AI
클라우드는 AI 기술을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의 대용량 스토리지 성능, 확장성, 임베디드 GPUs는 AI 기술에 의해 작동하는 알고리즘, 거대한 데이터 저장소를 지원하기 위한 이상적인 기반이다. 딥러닝을 통해 이미지를 분석하는 AWS 레코그니션(Rekognition), 마이크로소프트 애를 통한 이미지 분석 및 인지 컴퓨팅인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s), 구글의 클라우드 머신 러닝 엔진 등이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에 해당한다.
또 클라우드에 AI 기술이 적용되어 한층 개선된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례에서도 AI와 클라우드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AI 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선, 보호하거나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이용된다. 머신 러닝을 사용해 AWS 클라우드에 저장된 민감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검색, 분류 및 보호하는 AWS 메이시(Macie) 서비스와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 구매 습관이나 쇼핑 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아인슈타인(Einstein)이 이에 해당한다.
아태지역의 AI 기반 클라우드 시장은 성장세
VM웨어와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가 진행한 설문조사 에 따르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의 기업(한국 제외) 중 55%에 해당하는 기업이 현재 AI 또는 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기준 43%만이 AI 또는 머신러닝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치와 비교해볼 때, 아태지역이 보다 빠르게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하고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AI 또는 머신러닝 기반의 클라우드에 가장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며, 기술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기업에서 AI,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향한 여정을 함께 할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필수적이며, 각 기업에 적합한 방법과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