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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은 또 북한 당국이 11·6 중간선거 당일에 전화를 걸어와 고위급 회담 취소를 알렸으며, 다만, 그 취소 배경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과 실제 양국 간 대화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고 CNN방송은 분석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다루기 어려운 대미(對美)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 대신 다른 인사가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나서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북·미 간 협상이 삐걱대는 배경에는 ‘김영철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한 당국자는 CNN방송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압박 수위를 유지하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한국의 밀착이 (북·미 대화를) 앞서 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