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주석태 “‘감빵’ 이어 뒤통수…올해는 착해질게요”

  • 등록 2019-01-18 오전 10:46:14

    수정 2019-01-18 오전 10:46:14

주석태(사진=에이치스타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붉은 울음’인지 모르고 캐스팅됐어요. 첫 촬영하는 날 알고 깜짝 놀랐죠. 믿고 맡겨 줘 고마웠어요.”

배우 주석태의 목소리가 밝았다. 그는 지난 16일 종영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에서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주인공 김선아의 조력자처럼 등장했지만 실제는 살인마였다. 지난 32회(30분 기준) 동안 정체를 숨기느라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크게 웃었다.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참고했다. 친절한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와 냉혹한 살인마 ‘붉은 울음’을 철저히 분리했다.

“윤태주는 20년 만에 친동생 은호(차학연 분)를 만나 동생이 겪었던 끔찍한 학대를 알게 되잖아요. 그로인해 분노의 결정체, 하이드 씨가 생겨났다고 생각했어요. 아동학대범을 살인한다는 방법은 동의할 수 없지만, 분노하는 마음은 십분 이해할 수 있어요.”

마지막회에서 차우경(김선아 분)은 또 살인을 시도하는 ‘붉은 울음’에게 “누군가에게 종말을 구하기엔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다. 내가 결백하지 않은데 누가 누구를 심판해”라고 말한다. 드라마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한참을 듣던 윤태주는 평소 입버릇처럼 “잘했어”라고 답한 후 체포된다. 방송 내내 1인2역처럼 연기했던 윤태주와 ‘붉은 울음’이 만난 순간이었다. 주석태는 “‘잘했어’는 대본에 없던 대사였다. 역할에 몰입하다보니 절로 나왔다”고 떠올렸다.

‘붉은 달 푸른해’는 아동학대를 소재로 했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다. 오히려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일부러 쳐지지 않기 위함도 있었다.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의 이이경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 극중 동생인 차학연은 실제 한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는 “차학연의 등대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차기작은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더 뱅커’다. 한창 촬영 중이다. 이밖에도 오는 25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 공개되고, 영화 ‘지하주차장’(가제), ‘양자물리학’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붉은달 푸른해’에 앞서 지난해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염반장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그였다.

“올해는 꼭 뒤통수치는 일 없는 착한 역할로 사랑 받고 싶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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