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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황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 분명함에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종교평화위는 “황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 생활을 존중한다”면서도 “개인의 신앙에만 투철했던 황교안 대표로서는 불교 의례를 따르는 것이 불편하고 옳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종교평화위는 “정치인, 특히 지도자들이야말로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장 잘 실천해야 할 당사자들”이라며 “설사 내가 섬기지 않는 스승이라 하더라도 그 예를 갖추는 것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이끌고 나갈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합장 등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