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병준·전원책, 콤보로 보수 재건 망가뜨렸다”

  • 등록 2018-11-15 오전 8:03:01

    수정 2018-11-15 오전 8:26:01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의 ‘문자 해촉’ 사태와 관련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전원책 전 조직강화특별위원이 콤보로 보수 재건을 망가뜨렸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두대’ 등 단어를 동원해 보수 쇄신을 강조하던 전 전 조강특위원 발언을 인용하며 “왜 몇 달 전부터 소 앞에서 한손에 식칼들고 뛰어다니며 이 소는 잡아야 될 소다 아니다 온 동네에 이야기하고 다녔는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이어 “애초에 잡아야 될 소들은 그냥 밭 갈던 누렁소가 아닌 코뿔소라는 것도 모르고 들어갔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상한 방법론을 꺼내 경제를 못살리는 것처럼, ‘올 단두대’ 구호만 내지른 다고 해서 정치개혁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코뿔소를 어떻게 잡을지 모두가 계속 시도하고, 고민하는 상황에서 제발 정치를 희화화 시키지 말자”고 덧붙였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어설픈 항생제 처방으로 처단해야 될 대상들의 항생제 내성만 늘려줬으니 보수재건을 망가뜨린건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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