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품질, SKT>KT>LG유플러스 순

와이파이 품질,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순
기가인터넷 품질도 하위..SK브로드밴드·KT 공동 1위
LG유플 “체감속도와 무관하나 이용자 불편 최소화하겠다”
  • 등록 2018-12-30 오후 1:08:55

    수정 2018-12-30 오후 1:08: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에도 정부가 실시한 LTE와 와이파이 통신품질 테스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결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기지국별 여유용량을 측정하는 것이어서 이용자 체감속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미래창조과학부 시절부터 사업자 동의하에 이뤄져 왔고 △올해는 측정기간을 4개월에서 7개월로 늘리는 등 자료의 신뢰성을 높였으며 △도시와 농촌 간 품질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어촌 측정 비중을 50%로 유지하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대도시 주요건물과 거리 등에 대한 평가를 확대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 유선인터넷에서 경쟁사업자 중 통신품질 최하위를 기록했다.

LTE 품질,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출처: 과기정통부
LTE 통신품질은 SK텔레콤이 가장 앞섰다. 핵심 기준이 되는 다운로드 속도에서 SK텔레콤은 195.47Mbps, KT는 144.54Mbps, LG유플러스는 112.03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50.39Mbps에 이어 LG유플러스가 2위(46.53Mbps)를 기록했지만, 업로드 전송성공율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고 다운로드 속도가 품질평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평가한 LTE 품질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2017년 133.43Mbps)로 전년 대비 12.93%, 업로드 속도는 43.93Mbps(2017년 34.04Mbps)로 전년 대비 9.05% 개선됐고, 농어촌 지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도 126.14Mbps(2017년 99.63Mbps)로 전년 대비 약 26.6%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와이파이 품질,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순

이통3사가 제공하는 상용, 개방, 공공 와이파이 통신품질을 조사하니 KT가 가장 앞섰다. KT는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에서 416.31Mbps, 업로드 396.97Mbps를 기록하는 등 LG유플러스(상용 다운로드 119.62Mbps, 상용 업로드 134.90Mbps)보다 2배 이상 빨랐다.SK텔레콤은 같은 기준으로 375.69Mbps, 332.48Mbps로 2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이 쓰는 상용 와이파이 이용성공률, 지하철 와이파이 다운로드 통신 품질 평가에서도 경쟁사들보다 낮은 결과를 기록했다.

정부는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 와이파이는 305.88Mbps(2017년 264.86Mbps)로 전년대비 15.49%, 공공 와이파이는 354.07Mbps(2017년 286.73Mbps)로 전년대비 23.49%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가인터넷 품질도 하위..SK브로드밴드·KT 공동 1위

500메가급 유선인터넷의 전송 속도도 SK브로드밴드나 KT보다 밀렸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다운로드 489.70Mbps, 업로드 491.20Mbps를 기록한 반면, LG는 각각 460.61Mbps와 465.65Mbps를 제공하는데 그쳤다.

CJ헬로는 471.28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해 LG유플러스를 앞섰으며, 업로드에선 423.42Mbps로 LG유플러스에 뒤졌다.이런 추세는 1기가급 유선인터넷 전송속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LG유플 “체감속도와 무관하나 이용자 불편 최소화하겠다”

LG유플러스는 “정부가 발표 통신품질 결과는 기지국별 여유용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동영상, 포털검색, SNS 등을 사용하고 남은 남은 네트워크 용량을 의미한다”며 “실제 속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측정결과와 별도로 자율적으로 모니터링을 계속해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처리용량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적어도 유선 인터넷 측정 결과와는 맞지 않다. LG유플러스는 500메가급 인터넷, 1기가급 인터넷의 전송속도 측정에서도 통신3사중 최하위를기록했는데, 평가요원이 사업자 국사에 방문해 포털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측정 소프트웨어로 송수신 속도를 측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통신품질 조사는 수년간 지속되면서 평가방법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방송품질평가에도 방법론이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 중 가장 설비투자를 적게 한 LG유플러스의 LTE와 와이파이, 유선인터넷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5G는 LG가 가성비 높은 화웨이 장비로 기지국 투자를 공세적으로 하는 만큼 내년 3월 이후 진행될 5G의 품질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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