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강승호, 음주운전 숨기려다 뒤늦게 적발...중징계 불가피

  • 등록 2019-04-24 오후 10:10:08

    수정 2019-04-24 오후 10:12:13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이를 숨기려했다가 뒤늦게 발각된 SK 와이번스 강승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25)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본인은 숨기려고 했다가 언론 취재로 발각되자 뒤늦게 시인했다.

강승호는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강승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9%이었다.

강승호는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2군에 있는 동안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더 큰 문제는 음주운전 사실이 걸린 뒤에도 구단에 이를 숨긴 것. 심지어 23일 퓨처스 그 경기가 열린 경북 경산으로 버젓이 이동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염경엽 SK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강승호를 25일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승호의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 취재 결과 확인되자 SK는 뒤늦게 조사를 했고 강승호도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

SK는 “소속 선수 관리 소홀로 팬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강승호의 음주운전을 KBO에 신고했고,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차원에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안의 경우 음주운전도 큰 잘못이지만 이를 숨기려고 한 행동 자체가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일반적인 음주운전 사안보다 훨씬 무거운 중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수의 잘못된 행동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SK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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