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 3인 vs 육중완·강준우 측, 8년차 밴드의 말로

  • 등록 2018-11-12 오후 7:18:06

    수정 2018-11-12 오후 7:18:06

밴드 장미여관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내홍을 겪고 있는 밴드 장미여관의 드러머 임경섭이 12일 오전 전해진 장미여관 소속사의 해체 보도자료에 대해 반박했다.

드러머 임경섭은 12일 이데일리에 “올해 8월 초 무렵부터 두 사람(육중완·강준우)이 노골적으로 나머지 3명의 멤버(임경섭 윤장현 배상재)에게 ‘나가달라’고 강요했다”며 “회사(록스타뮤직앤라이브)와 그 대표도 처음에는 갈등을 없애고 서로를 화해시키려는 듯했지만, 나중에는 2인의 ‘대리인’처럼 행세하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해체된 것이 아니라 분해됐다. 조만간 회사에서 보도자료가 나올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있었던 사실을 조금도 담지 않아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임경섭은 이어 “많은 분들이 육중완의 개인 수입이 n분의1로 다른 멤버들에게도 나눠지는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방송에서나, 인터뷰에서 육중완이 ‘개인활동 수입도 n분의1’이라고 말해도 다른 멤버들은 침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결성 당시부터 5명 중 누가 잘 되더라도 수입은 ‘n분의1’로 하자고 약속했었다. 그리고 밴드가 조금씩 관심을 받게된 초기에는 그렇게 했다”며 “하지만 육중완의 개인 스케줄이 늘어나고, 그가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도 육중완의 말을 이해하며 1차적으로 수입에 대한 부분을 (육중완에게 더 많은 돈을 주기로) 조정했다. 이후에도 육중완이 또 다시 세금 문제 등으로 수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다시 한번 그에게 더 많은 수입을 주는것으로 방식을 바꾸었고, 육중완이 동의했다. 그런데도 불만이 계속되자 올해 연초에는 ‘그렇다면 개인활동에 대한 수입은 모두 가져라’라고까지 이야기가 됐는데, 줄곧 나머지 3명을 나가라고 요구하더니 결국 이렇게 분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육중완이 대중적으로 호감도 높고, 그가 열심히 일한 것을 한다.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이 배려해 준 준것도 많다. 이를테면 1주일 가량 예능 촬영을 떠나면 다른 멤버들은 모두 ‘휴업’을 했다. 개인 활동에 대한 경비 처리 문제에 있어서도 양해를 해줬다. 그 외 많은 부분에서 그에게 맞춰주려 했음에도 마무리가 이런식으로 되어버린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록스타뮤직앤라이브 대표는 이데일리에 “7년간 5명이서 활동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서로간에 이견이 생기기 마련이다. 육중완과 강준우 역시 이번 사안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며 “‘개인수입 n분1’은 결성 초기부터 꽤 오랜시간 지속되다가 아무래도 육중완의 활동이 늘어나며 회사가 나중에는 방식을 바꿔서 조율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대표는 이어 “3인에 대해서 ‘나가달라’, ‘나가라’라고 했다는 표현은 다소 격한것 같다. 밴드의 미래와 서로의 앞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율을 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내막이나 구구절절한 사연은 3인 또는 2인에게 또 다른 상처나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아무쪼록 모두들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니 과도한 분쟁보다는 아름다운 이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금일(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사실상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측은 12일 오전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세 사람은 팬들에게 사과하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며 “두 사람(육중완, 강준우)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이라고 설명했다.

장미여관은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돼 결성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했다. MBC ‘무한도전’,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과 록스타뮤직앤라이브의 각각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의 연주자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입니다.

먼저 팬 여러분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습니다.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습니다.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닙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입니다.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 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여관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 올림

안녕하세요. 밴드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입니다.

우선 장미여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어두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11월12일을 기점으로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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