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EC, 암호화폐 ETN에 일시 매매정지…ETF 승인 어려울 듯

달러 거래 비트코인·이더리움 ETN, 20일까지 매매정지
"정확한 정보 제공 없어…시장에선 ETF와 헷갈려 해"
  • 등록 2018-09-10 오전 9:00:04

    수정 2018-09-10 오전 9:00:0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던 2개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채권(ETN) 상품에 대해 일시적인 매매 정지 조치를 내렸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도 더욱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1, 2위 암호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ETN 상품 2개를 적어도 오는 20일까지 일시적으로 매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이는 코인셰어홀딩스 자회사인 XBT프로바이더가 설정한 ‘비트코인 트래커 원’(티커명 CXBTF.PQ CXBTF.PK)과 ‘이더 트래커 원’(CETHF.PQ CETHF.PK)으로, 이들 ETN은 지난 2015년부터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지난주부터는 달러화로 상장됐다.

ETN은 ETF와 마찬가지로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으로, 특정지수의 수익을 오차 없이 보장하는 채권으로 금융회사가 자기 신용으로 발행하고 투자자는 시장에서 ETN을 자유롭게 사고 팔거나 만기까지 보유할 수도 있다. 수수료도 낮다.

이날 성명서에서 SEC는 “암호화폐 ETN은 현재 지속적이고 정확한 정보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뉴욕증시 뿐만 아니라 특정 트레이딩 사이트에서도 장외로 사고 팔 수 있는데다 시장에서 마치 ETF처럼 인식돼 혼란을 야기하고 있기도 하다”며 매매거래 정지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는 어디까지나 투자자 보호라는 SEC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공공 이익에 따른 결정”이라고도 강조했다.

SEC는 암호화폐 ETF에 대해 엄격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ETF와 혼용되거나 잘못 인식될 수 있는 ETN 상품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향후 나올 비트코인 ETF 승인여부 결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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