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 단독 선두 최혜용 “다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 되찾아”

KLPGA 최종전 ADT캡스 첫날 5언더파 단독선두
  • 등록 2018-11-09 오후 3:50:37

    수정 2018-11-09 오후 3:50:37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16번홀에서 최혜용이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다시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최혜용(28)은 지난 5년 동안 깊은 부진에 빠졌다. 2013년 이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든 적이 없을 정도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08년 데뷔 때만 해도 2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그였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지난 10월 28일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5년 동안 깊은 수렁에 빠져 있던 최혜용을 다시 일어서게 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008년 롯데마트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가 7위로 미끄러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으나, 그날의 성적 덕분에 상금랭킹을 57위로 끌어올려 내년 시드 확보 안정권에 들어섰다.

시드를 유지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천당과 지옥’에 비유한다. 61위 이하로 떨어진 선수들은 정규투어가 끝난 뒤 열리는 시드순위전에 나가 나흘 동안 40장의 티켓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여야 한다. 여기서 밀리면 2부 투어로 내려가야 하기에 벼랑 끝 승부나 마찬가지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매해 시드전을 경험했던 최혜용으로서는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안정을 찾은 최혜용이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다시 한 번 10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9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3시3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오른 채 경기를 마쳤다.

최혜용은 “몇 시즌 동안 해마다 아슬아슬한 상황을 맞았고, 그러면서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지난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덕분에 이번 대회에 마음 편히 출전할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의 상승세는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결과다. 그는 “예전에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결과가 나쁘게 나오다 보니 나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그럴수록 더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면서 오히려 발목을 잡힐 때가 많았다”면서 “지난 대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최혜용은 시즌 중반부터 새 코치와 호흡을 맞추면서 기술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또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다지면서 조금씩 자신을 성적이 좋아졌다.

이날 선두로 나서면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 최혜용은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아직은 장담하기 어렵지만, 오늘 같은 샷 감각을 유지하면 하늘에서 우승을 주지 않을까요”라며 “마지막가지 컨디션을 잘 유지하겠다”고 신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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