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엔씨소프트 신임 사장은 1993년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졸업, ‘천재 소녀’로 불린 인물이다. 1996년 한국과학기술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2000년부터는 MIT 컴퓨터 신경과학 뇌·인지과학전공 박사 학위를 취득, MIT 미디어 랩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윤송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0년 맥킨지&컴퍼니 Engagement Manager(프로젝트 매니저)로 입사, 2002년 와이더댄닷컴 이사 CI(Communication Intelligence) TFT, 2004년 3월부터 2007년까지 SK텔레콤 CI 본부장(상무)로 활동했다. 이듬해 11월 그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와 결혼한 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경영권 분쟁을 풀기 위해 지난주부터 김정주 회장과 김택진 대표는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엔씨소프트가 23일 넥슨과 의논 없이 김택진 대표 부인인 윤송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7일 오전 독자경영을 통보하면서 양측의 협상은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