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 '60대 묻지마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서울 이태원서 차량에 맥주병 던지고 얼굴 가격
사건당일 음주상태, 평소 정신질환도 앓고 있어
현재 범행 사실 부인, 조사 후 정신병원에 입원
  • 등록 2019-12-07 오후 4:55:20

    수정 2019-12-07 오후 4:55:20

서울 용산경찰서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60대 노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은 결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국가대표 출신 보디빌더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7일 상해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됐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도로에서 67세 남성 B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운전 중인 B씨의 차량에 맥주병을 던졌고, 이어 B씨의 얼굴을 여러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에 동승한 B씨의 아내가 인근 파출소에 신고하자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후 A씨는 경찰의 추격에 의해 인근 건물에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폭행한 사건 당일 음주 상태였고, 현재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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