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후주자로 박영선-안철수 등 지목

  • 등록 2014-08-23 오후 4:51:15

    수정 2014-08-23 오후 4:51: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목을 받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아이스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 대열에 동참했다.

박지원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얼음물 두 통 뒤집어썼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컨벤션동 앞에서 얼음물 세례를 받았다.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가운데)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 사진= 박지원 의원 블로그


그는 이어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동참했지만 우리 국내에는 세월호법에 애태우는, 아직도 진도 앞바다에 자식들의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며 “‘아이스버킷’이 ‘세월호버킷’과 동시에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또 “루게릭 환자 돕는 성금과 같은 금액이 유민아빠를 살리는, 또 세월호법 통과를 위한 운동기금으로 조성되기를 제안한다”며 “제가 먼저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참여자로 박영선 새정치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꼽았다.

박영선 대표를 향해선 “세월호법 재협상안이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약속대로 가족이 동의치 않으니 파기선언하고 얼음처럼 냉철한 마음과 자세로 3차 협상에 나서도록”이라고 말했으며 이완구 대표를 지명하면서는 “대통령께서 약속을 지키시도록 가족의 요구가 수용되도록 얼음물 마시고 3차 협상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선 ”4개월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말고 얼음물 뒤집어쓰고 정신 가다듬어 왕성한 정치활동 개시하라“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22일 김무성 대표로부터 아이스버킷 챌린지 후주자로 지목받았다. 당시 김무성 대표는 천안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 행사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새정치연합 내 강경파들을 잘 설득해달라“고 지목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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