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한 달 만에 IPO '재시동'…3월 증권 신고서 제출

신작 게임 롱월전설 월 매출 500~600억원 기록
"작년보다 더 높은 가치 인정받을 수 있을 것"
  • 등록 2019-01-13 오후 12:20:00

    수정 2019-01-13 오후 12:2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달 상장을 철회한 일본 게임회사 SNK(에스앤케이)가 한 달 만에 코스닥 상장(IPO) 재시동을 건다. 중국에서 출시한 ‘사무라이 쇼다운:롱월전설’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서다. SNK는 오는 3월 증권 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5월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NK는 오는 상장을 3월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해 증시 입성을 추진했던 SNK는 지난달 7일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이후 한 달 만의 결정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SNK측이 제시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SNK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6800원이었다. 밴드 상단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2600억원, 기업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공모 절차를 밟은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였다.

SNK가 상장 절차를 밟기로 한 이유는 지난달 출시한 게임 ‘사무라이 쇼다운:롱월전설(롱월전설)’ 덕분이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가 독점 퍼블리싱하는 롱월전설이 중국 시장에서 5위권 안팎을 유지하면서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20위권안에 들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SNK측 관계자는 “롱월전설 출시 한달이 넘었는데도 5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며 “롱월전설로부터 한달 5~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1년이면 6~7000억원의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의 10%만 SNK의 몫으로 가져간다고 가정해도, 작년말과 달리 1년에 6~700억원의 매출이 더 잡히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3월에 SNK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서비스가 조이시티 등에서 출시되는 것도 상장 흥행 기대감을 높인다. 주관사 측 관계자는 “작년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으로, 작년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NK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자금을 IP 사업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 IP를 확보해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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