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레이스' 이상화-고다이라, 한일 우정상 받는다

  • 등록 2019-04-01 오후 4:19:56

    수정 2019-04-01 오후 4:22:50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던 이상화(왼쪽)와 고다이라 나오가 ‘한일 우정상’을 받는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감동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30)와 고다이라 나오(33·일본)가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한번 알리게 됐다.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1일 재일본 대한체육회 창립 65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선수에게 ‘한일 우정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승민 위원은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감동적인 포옹 장면을 연출했다”며 “평창 올림픽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우정은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상적인 모습이자 올림픽 유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화와 고다이라로부터 우호적인 답변을 듣고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수년간 경쟁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미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평창올림픽에서 3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다.

이상화는 평창올림픽 여자 500m에서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금메달은 고다이라의 몫이었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0.38초 차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태극기를 들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때 경쟁을 마친 고다이라가 이상화 곁에 다가왔고 둘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눈물 범벅이었던 이상화의 얼굴에도 그제서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당시 이상화와 고다이라가 함께 어깨동무한 채 손을 흔들며 얼음판을 함께 달리는 모습은 평창올림픽이 남긴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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