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유골 찾아나선 70대 노인 준식의 사연은

국립극단 신작 연극 '뼈의 기행'
극작가 백하룡, 실제 경험 무대로
31일부터 백성희장민호극장
  • 등록 2019-05-22 오전 8:50:31

    수정 2019-05-22 오전 8:50:31

국립극단 연극 ‘뼈의 기행’ 홍보 이미지(사진=국립극단).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연극 ‘뼈의 기행’(백하룡 극작, 최진아 연출)을 오는 31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 올린다.

‘뼈의 기행’은 ‘1945’ ‘얼굴도둑’ ‘고독한 목욕’ 등으로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국립극단 창작신작의 명맥을 잇는 작품이다. 혼란스러운 우리 역사를 지나온 한 개인의 삶을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비춰본다.

작품은 인생 끝자락에서 비로소 부모의 유골을 찾아 길을 떠나는 70대 노인 준길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릴 적 이별한 탓에 임종도 못지킨 부모님의 뼈라도 모셔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한 준길의 여정은 경북 김천 금릉에서 인천을 거쳐 중국 다롄과 하얼빈까지 이어진다.

이장을 위해 떠난 준길의 개인사는 해방 직후 혼란과 전쟁, 이산가족 등 우리 근현대사의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여기에 각박한 세상을 살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준길의 아들 학종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담아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희곡으로 옮겨온 작가 백하룡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백 작가는 “각자의 사연과 삶들이 다르겠지만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도 나름의 아버지를 만나러 가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진아 연출이 단출한 소품을 이용해 기차와 부두, 여관방, 선술집 등으로 무대를 변화무쌍하게 탈바꿈시킨다.

공연은 오는 6월 16일까지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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