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연습삼아 출전한 대만여자오픈서 정상

  • 등록 2019-01-20 오후 7:06:19

    수정 2019-01-20 오후 7:16:04

전미정.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전미정(37)이 연습삼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미정은 20일 대만 카오슝의 신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전미정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전미정은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한동안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미정은 이번 대회 역시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미정은 새롭게 바꾸려고 한 공을 실전에서 테스트하려는 생각에 이번 대회 출전을 신청했다.

JLPGA 투어 통산 25승을 차지한 전미정은 이번 대회에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대회 최종 4라운드를 김아림과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8번홀 더블 보기에 이어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전미정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전미정은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우승 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우승을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순간. 전미정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미정은 마지막 파5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를 낚아챘고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미정은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2003년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16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16만 달러를 받았다. 경기 후 전미정은 “2019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019년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한 만큼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 올 시즌 JLPGA 투어 3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 2위에는 11언더파 277타를 친 짜이페이잉(대만)과 김민선(24)이 자리했다. 2019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던 김아림(24)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아림은 대회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를 치며 무너졌고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소이(23)는 단독 6위에 올랐고 오지현(24)과 김지영(23)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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