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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로 줄곧 아퍼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시모 루옹고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차례 평가전에서 2승3무를 기록 했다.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호주와 역대전적에서 7승 11무 9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호주에 당한 1-2 패배를 되갚으려 했지만 무승부에 만족했야 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두 번째 A매치를 치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인범(대전)이 나섰고 포백 수비 라인은 홍철(수원삼성),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전북현대), 이용(울산 현대)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터 호주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계속해서 호주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김영권 등 수비진의 몸을 아까지 않는 방어로 실점을 면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호주에 공격권을 내줬다. 전반 3분 로지치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고, 곧 이어 리스던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 발에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전반 7분에는 로지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김영권의 몸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계속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득점을 올렸다.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했다. 한국은 문선민의 과감한 돌파와 황인범의 프리킥 등으로 계속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나상호, 이진현, 정승현 등을 투입하며 실험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루옹고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