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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과 기린제작사가 공동 제작하고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장편영화 ‘꼭두 이야기’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구분된다. 올해는 2500여 작품이 접수돼 총 62편의 단편 및 장편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11명의 어린이와 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상에는 크리스털 곰상을, 그랑프리와 특별상에는 크리스털 곰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김태용 연출은 ‘만추’(2010)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두 번째 진출이다. ‘가족의 탄생’(2006)으로 섬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연출가로 주목 받았다. 최근 판소리와 고전영화를 접목 시킨 ‘필름 판소리 춘향’(2016),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레게 이나 필름, 흥부’(2017) 등 국악과 영화를 결합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왔다.
‘꼭두 이야기’는 작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오는 2월 10일 독일 베를린 세계문화회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첫 상영을 시작하며 총 4회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