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말말말]최종구 “박삼구 아시아나항공 매각 진정성 믿어”

  • 등록 2019-04-20 오후 4:00:00

    수정 2019-04-20 오후 4:00:00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 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 참석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2019 지식재산금융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를 살리기 위해 평생 일군 기업을 매각하기로 결단했다”며 “그런 결단이 존중돼야 하고 그 진정성에 추호의 의문도 없다”고 말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사들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을 일축한 것. 최 위원장은 박삼구 전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꼼수 인수’ 가능성을 두고 “그런 의문을 갖는 것은 박삼구 회장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산업이 지분 33.47%를 보유한 1대 주주이며,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화는 지분 11.98%를 가진 2대 주주임. 박삼구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모두를 팔테니 신규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 산업은행이 이 같은 방안을 수용해 현재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전 회장은 지난 16일 아시아나항공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그룹 비상경영위원회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그룹을 이끌어 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토로. 박 전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전날 채권단 대표인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전함.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도 1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추진에) 다른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

●이동걸 KBD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과) 이르면 이달 말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을 맺고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25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회사채 6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기 전까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 이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후 후보자를 선별하는 기준을 두고 “가장 중요한 점은 인수 가격과 자금 지원 능력”이라며 “매각은 최소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