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제원 '장모 의혹' 제기에 폭발 "너무 한 거 아니냐"

  • 등록 2018-10-20 오전 10:18:07

    수정 2018-10-20 오전 10:18:07

(사진=연합)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정감사 현장에서 장제원 의원의 가족 비리 의혹 제기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폭발했다.

19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 지검장이 친족 비리 사건을 덮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윤 지검장 장모가 사기 사건과 관련해 고소당한 사실을 설명하며 윤 지검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장 지검장은 “중앙지검에도 사건이 있느데 검사가 수사를 안 한다.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 지검장은 이에 “국감장에서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가 싶은데 중앙지검에는 저와 관련한 사건이 없다. 고소가 들어온 게 있는지 여기 검사님들 와 계시니까 여쭤봐 달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 의원이 공세를 이어가자 윤 지검장은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며, “해당 검찰청에 물어보셔야지 이건 좀 너무하신 것 아니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표정도 심각하게 굳어진 모습이었다.

다만 윤 지검장은 피감기관장으로서 대응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자 오후 재개된 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차분하게 해명했다. 의원들도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한 질의는 하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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