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 한국당 '독재자 후예' 운운…군출신 진상규명위원 추천할 것"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오늘 반쪽짜리 기념식 본듯해 씁쓸"
"한국당 전신, 민주화운동 특별법 만들어"
"진상규명위원, 靑 이유 없이 거부했다"
  • 등록 2019-05-18 오후 5:08:55

    수정 2019-05-18 오후 5:55:0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제39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독재자의 후예’를 운운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에 대해 우리당을 겨냥했다”면서 “다른 군출신 위원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5·18 기념식이었다”면서 “우리 모두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어쩌면 더 큰 부채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5·18이 단순 광주라는 지역에서의 민주화 운동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에서의 민주화 운동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 의해 공감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축인 민주화를 이해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길이라고도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오늘 반쪽짜리 기념식을 본듯하여 씁쓸하다. 우리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 때문만이 아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아픔을 받으신 5·18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독재자의 후예를 운운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의 책임을 국회탓으로 돌리고 사실상 우리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당의 전신이 바로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우리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 없이 거부했다”면서 “그래서 출범이 늦어진 것이다. 국회 탓, 야당 탓을 할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청와대는 한국당이 추천한 권태오 전 육군 중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 “자격 요건(법조, 인권활동 등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기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여야가 합의해 조사위원에 군출신 경력자가 포함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다른 군출신 위원을 조사위원으로 추천할 예정이다”면서 “단계별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마저도 한국당을 탓하며 이의제기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진상규명위원회가 반드시 국민의 통합과 화합, 역사에 대한 올바른 복원에 기여하고, 나아가 광주의 아픔이 미래 발전과 번영의 염원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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