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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지난 18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우울증으로는 쉽게 감형되지는 않는다”며 “(피의자는) 지금 자신의 끔찍한 범행에 대한 책임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병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까지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좀 더 심층적인 정신감정이나 이런 것들을 추가적으로 하면서 따져물어야 될 상황이다”라며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건 피의자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으로 감형이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정신질환이 있다고 자동적으로 심신미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경찰의 미숙한 초동 대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 당시에 흉기가 있지도 않고, 또 주먹질을 하지도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아마 훈계하고 타이르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 해버린 것 같다”면서 “문제는 전혀 앙금이 가라앉지 않은 어중간한 종결지점이 결국 보복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떤 경위인지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 완전히 감정이 해소될 때까지 좀 시간을 끌면서 기다렸다면 이렇게까지 격앙된 상태에서 폭력사태가 계속 진행이 안 됐을 것 같다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불친절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