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환경에 희소성 갖춘 공세권 아파트 ‘인기’

공원·숲 포함된 신규 아파트, 청약시장서 인기
  • 등록 2019-12-04 오전 8:55:20

    수정 2019-12-04 오전 8:55: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공원이나 숲 인근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도심의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흥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중 단지명에 ‘공원’, ‘파크’, ‘포레스트’ 등 공원이나 숲을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간 단지들은 대부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지난 9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평균 206.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1월 서울에서 분양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1순위 평균 186.81대 1, 1월 경기도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평균 130.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워라밸 등 개인의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원이나 숲이 가까운 도심 속 아파트의 경우 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입주 후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평균 여가시간은 2018년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으로 2016년의 3.1시간, 5.0시간 대비 증가했다.

공세권 단지들은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도 성남시 ‘산성역 포레스티아(‘17년 8월 분양)’ 전용면적 74㎡의 분양권은 올해 11월 8억73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470만원~5억2510만원 대비 최대 3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또 경기도 구리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18년 4월 분양)’ 전용면적 84㎡의 분양권은 올해 11월 5억9199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1976만원 대비 약 72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공원이 있는 공세권 단지다.

업계 전문가는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공원이나 숲 인근 부지는 한정돼 있어 공세권 또는 숲세권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연내 공급되는 공원 옆 아파트를 눈 여겨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내 분양하는 공세권·숲세권 입지를 갖춘 수도권 신규분양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고려개발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일대에서 백운연립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인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45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 59㎡ 4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34~121㎡ 총 7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14㎡ 31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메낙골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보라매공원, 영등포공원, 용마산, 도림천 등의 녹지공간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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