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 중 단지명에 ‘공원’, ‘파크’, ‘포레스트’ 등 공원이나 숲을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간 단지들은 대부분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지난 9월 인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평균 206.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1월 서울에서 분양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1순위 평균 186.81대 1, 1월 경기도에서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1순위 평균 130.3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워라밸 등 개인의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욕구가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공원이나 숲이 가까운 도심 속 아파트의 경우 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입주 후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평균 여가시간은 2018년 평일 3.3시간, 휴일 5.3시간으로 2016년의 3.1시간, 5.0시간 대비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는 “도심 속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는 주택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공원이나 숲 인근 부지는 한정돼 있어 공세권 또는 숲세권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연내 공급되는 공원 옆 아파트를 눈 여겨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뉴타운 3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더샵 파크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32층, 9개동, 전용면적 34~121㎡ 총 79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14㎡ 31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메낙골근린공원이 조성돼 있고 보라매공원, 영등포공원, 용마산, 도림천 등의 녹지공간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