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북한 퍼주기? '통일 대박' 박근혜와 똑같은 가치관"

  • 등록 2018-09-21 오전 8:52:19

    수정 2018-09-21 오전 8:52:1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SNS 정치사회 논평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평양공동선언이 ‘북한 퍼주기’라는 보수 야권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전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퍼주고 왔다는 믿음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같은 가치관”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통일 정책 관련 연설에서 밝혀 유명해진 “통일은 대박”이라는 표현과,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평양시민들에게 전한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나란히 비교했다.

전씨는 “저 두 말에 담긴 품격과 가치관의 극단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으면, 이명박·박근혜 때 남북관계가 왜 파탄났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일을 일종의 ‘장사’로 보는 인식과, 민족 결합이라는 ‘대의’를 강조한 두 전현직 대통령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다는 주장이다.

전씨는 “지금도 ‘문재인이 북한에 엄청 퍼주고 평양 갔다 왔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며, “이런 믿음은 그가 박근혜와 똑같은 수준의 천박한 품격과 가치관을 지닌 인물임을 드러내는 증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품격이 천박한 속물은, 절대로 다른 사람과 신뢰 관계를 맺을 수 없다”며 글을 맺었다.

실제 자유한국당은 이번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확약을 직접 거론했음에도 “북측 약속은 없이 퍼주기만 했다”, “비핵화 진전 없이 무장해제를 했다”며 이번 회담 성과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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