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리콜 대상이 아닌 BMW 118d 차량에서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쿨러 내 침전물을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화재)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BMW에 해당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 왔다.
BMW는 이달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 7222대, 미니쿠퍼 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 달 26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 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