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에도 경기 힘들 것..경제 위기론은 동의 안해"

9일 후보자 지명 직후 출입기자단 호프미팅
"주력산업 경쟁력 확보·창업 활성화로 돌파"
  • 등록 2018-11-11 오후 12:00:00

    수정 2018-11-11 오후 12:09: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형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기 상황에 대해 “올해 어려움이 내년에 금방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도 상당부분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는 △주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 △창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규제개혁 등을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9일 청와대의 인사 발표 후 출입기자단과 호프미팅을 열고 “고용, 투자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지금 상황을 경기 침체, 경제 위기라는데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경제는 심리라는 것을 머리에 각인하고 가능한 희망적 관점에서 경제를 보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경제가 이제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30년간 잘 극복했다”며 “이번에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투구 하겠다”며 “기존 주력 산업(제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만큼 11월과 12월 관계부처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의 보고”라며 “경제팀 내에서 당정간 논의를 거쳐 일자리를 마련하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했다.

그가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창업이다. 박근혜정부시절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지구상에는 취업 전쟁터와 창업 전쟁터가 있는데 우리 경제는 취업전쟁터에만 사람이 몰리고 창업전쟁터에는 1%만 뛰어든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글로벌에서는 창업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창업한다.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될 신기술 산업에 대해서도 “국무조정실장으로 있으면서 규제개혁을 해왔지만 민간과 현장의 체감 효과가 적고 평가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규제 혁파에 대해 기회가 되는대로 풀어나가는데 일조하겠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규제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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