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글로벌 영토 확장으로 주가도 신바람

3분기 실적부진 털고 최근 2주간 주가 9% 올라
`검은사막 모바일` 북미·유럽 흥행 기대…주가 반등 불씨
내년 실적성장 재개…"게임 라인업 4배 확장 원년"
  • 등록 2019-12-08 오후 2:20:16

    수정 2019-12-08 오후 2:20:16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3분기 실적 부진을 떨치고 주가 반등에 나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북미·유럽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잇단 신작 출시를 통한 지적재산권(IP) 확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펄어비스 주가는 지난달 22일 이후 약 2주간 9% 올랐다. 해당 기간 기관이 289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펄어비스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달에만 주가가 19%가량 빠졌다. 22만원을 넘어섰던 주가가 17만원대까지 내려갔다.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1344억원, 영업이익은 34.4% 줄어든 39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 1분기 일본 시장에 선보였던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이 출시 효과 둔화로 감소했고, 적극적인 신규 개발인력 채용 기조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의 신작 4종 공개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 `섀도우 아레나` 등을 선보였다. 신작게임 4종의 트레일러 영상은 국내외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그럼에도 일정 지연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당초 연내 출시가 예상됐던 섀도우 아레나는 지난달 비공개시범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신작 출시 공백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것.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지스타에서 시연 가능한 게임은 섀도우 아레나 한 가지에 불과했고, 테스트 일정상 플랜8·도깨비·붉은사막 출시가 2021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는 11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50여 개국에 출시 예정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기대가 다시 주가 반등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검은사막 IP의 북미·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이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미와 유럽에서 검은사막 IP는 지난 2016년 3월 온라인 출시 이후 유료가입자 40만명, 동시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40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잠시 주춤했던 실적도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매출 기여와 콘솔 매출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 다시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2% 증가한 6642억원,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20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회사는 4종의 신작을 우선적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방침인데, 국내 유저들은 PC 대형 신작을 기다려왔고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창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인수한 EVE IP의 모바일 버전인 `EVE Echoes`의 글로벌 출시, 중국 출시(미정), 신작 개발 등 확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지스타에서 공개된 섀도우 아레나, 붉은 사막, 도깨비, PLAN8 등 4종의 게임을 통해 게임 라인업이 4배로 확장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에 대한 목표가로 24만~26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대비 24~34% 높은 수준으로, 목표가를 달성할 경우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은 3조3860억원에 달하게 된다. 코스닥 시총 3위 CJ ENM(035760)(6일 종가 기준 3조3310억원)를 웃도는 수준으로 내심 3위 탈환도 노려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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