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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과의 유착에 대해 확실히 경찰 측이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16일 버닝썬 사태와 관련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윤모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윤 총경의 자리(인사담당관)에는 정영오 총경을 교체 발령했다.
정준영 등이 지목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청 소속 윤 총경은 과거 청와대를 비롯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안전과는 업소 단속과 밀접한 부서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을 불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사건을 무마시켜준 적이 있는지’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위가 없기 때문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을 오기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