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버진-타이거 호주법인끼리 합친다

  • 등록 2014-10-19 오후 3:20:02

    수정 2014-10-19 오후 3:20:0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영국 버진그룹이 세운 호주 저가항공사 버진 오스트렐리아가 적자에 허덕이는 싱가포르 저가항공사 타이거항공 오스트렐리아를 단돈 1호주달러(약 936원)에 인수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이미 타이거항공 오스트렐리아의 지분 60% 보유하고 있는 버진 오스트렐리아는 이번 인수로 1호주달러에 나머지 40%의 지분을 전부 사들이게 된다.

버진 오스트렐리아가 왜 이렇게 적은 금액으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손실을 떠안는 조건 등이 담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BBC는 이번 지분 인수로 버진 오스트렐리아가 타이거 오스트렐리아의 경영에 전권을 행사하면서 항공사가 기사회생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진 오스트렐리아는 앞서 지난해 3500만 호주달러에 타이거항공 오스트렐리아 지분 60%를 인수했다

존 보르게티 버진 오스트렐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타이거 오스트렐리아를 인수함으로써 저가항공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생산요소 투입량을 늘림으로써 생산비절약 또는 수익을 향상시키는 것)을 이루면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며 “2016년 이전 타이거 오스트렐리아가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호주 국내 항공시장 침체로 고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내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편대를 일시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타이거 오스트렐리아는 A320 항공기 13대로 호주내 12개 국내선을 운행하고 있다.

버진 오스트렐리아는 이번 인수가 호주 항공당국 등의 승인을 거쳐 올 연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항공이 설립한 국내용 저가 항공사 타이거항공은 지난 2007년 타이거항공 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

싱가포르항공 역시 같은 날 타이거항공 3분기 실적이 회사 역사상 최악인 1억8200만싱가포르달러 손실을 기록한 직후 타이거항공의 지분율을 40%에서 55%로 높여 수익창출 전략 수립 등 경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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