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온양관광호텔 매각 속도…"이르면 연내 매각 목표"

매각가격 263억원 최종 조율..MOU맺어 매각일정 합의
온천수 고갈 염려 덜어..지난해 온천수량 전보다 증가
  • 등록 2018-11-18 오후 3:56:42

    수정 2018-11-18 오후 3:56:42

온양관광호텔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회생 절차를 밟는 온양관광호텔이 내년 초 회생절차 종결을 노리며 연내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법정관리를 되도록 빨리 졸업하는 것이 위축한 호텔 영업을 끌어올리는 길이라는 데 이해당사자의 공감대가 형성하면서 회생절차가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온양관광호텔은 지난 14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대명종합건설(대명종건)과 호텔 매각 전반에 대한 사항과 매각 일정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맺었다. 호텔 매각 금액은 263억원으로 최종 조율했다.

각서에 따라 양측은 이달 중으로 호텔을 실사하고 내달 5일 호텔 투자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19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고, 이를 잠정 내달 13일 열리는 채권자 협의회에서 찬반에 부칠 방침이다.

양측이 매각과 별도로 합의한 호텔 투자 사안에서 대명종건이 얼마나 의지를 보여 채권자의 마음을 움직일지 주목된다. 호텔은 1991년 중건한 지 28년째 돼 일부 시설 및 외관은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인수자 대명종건 측은 호텔 인수를 시작으로 호텔업 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라 투자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주인은 바뀌더라도 호텔명은 그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1세대 관광호텔이라는 호텔인지도를 살리는 게 영업에 낫다는 판단에서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각을 마무리하자는 데에 호텔과 대명종건, 채권자 측 이해가 좁혀지고 있다. 설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특수를 잡을 준비를 하려면 시기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호텔은 `법정관리` 딱지가 붙어 관공서 및 대기업 행사 등 대규모 고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관계자는 “연내 매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이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매듭할 계획”이라고 했다.

온천수량 관리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데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다. 실제로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정기온천자원 용역 결과 온양온천 지역 온천수위는 평균 149m를 기록해 직전 측정 연도인 2012년 온천수위(180m)를 31m 차이로 넉넉하게 웃돌았다. 온천수위는 지면에서부터 온천수까지의 거리를 수직으로 재서 측정한다. 숫자가 낮을수록 온천수가 많다는 의미다. 아산시 관계자는 “온양 지역 온천수량은 전보다 늘었지만 관리를 위해 하루 최대 사용량을 이전보다 10% 줄이도록 제한하고 있다”며 “온양 지역 온천수가 당장 고갈할 염려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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