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원전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 개발 착수

2022년까지 약 37억 원 투입…'ICT 기반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 개발'주도
  • 등록 2019-05-07 오전 8:46:01

    수정 2019-05-07 오전 8:46:01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 해체를 위한 레이저 절단 기술을 필두로 안전한 원전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원전 원격해체를 위한 가상운전시스템 구성.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이 구축하는 원자력발전소의 원격해체 가상운전시스템을 그림으로 나타냈다. 가상운전시스템에서 실제 절단 작업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운전을 할 수 있어 작업자의 모의훈련이 가능하다. 그래픽=한국기계연구원.
기계연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 서정 박사 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2022년까지 국비 37억5000만 원을 투입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 개발’사업 총괄 기관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원전 해체를 위해 작업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격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원전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방사능 오염지역에서도 원격으로 작업할 수 있는 레이저 절단과 플라즈마 절단, 전기아크 절단, 기계적 절단 등 절단 기술을 비롯해 실제 작업 환경과 유사하게 구축된 시뮬레이터로 작업자가 훈련할 수 있는 모의훈련 프로그램과 해체 시나리오 등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기계연을 비롯해 한양대학교와 부산대학교, 상명대학교, 한전KPS, ㈜에이치케이, 율시스템㈜ 등 산학연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향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의 폭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레이저 가공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국내 최대 출력인 20㎾급 레이저를 이용한 수중 레이저 절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기계연 부산센터 레이저기술산업화연구단 서정 박사는 “기계연 부산센터는 고리원자력발전소와 인접해 향후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와 함께 레이저 절단 기술 개발과 원전해체 모의훈련시설 구축 등에 밀접하게 협력이 가능하다”며 “산학연이 협력해 원격해체 시스템 가상 운전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격해체 시스템 개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 부산센터는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원전해체 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부산시의 ‘원전해체산업 기술협의회’에 참여해 절단분과를 담당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 지역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한국산업단지 공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중소기업 주도형 고리1호기 원전해체요소기술 개발 및 사업화 네트워킹’ 사업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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