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던 황교익 광고는 왜 찍었나?

  • 등록 2018-12-16 오후 3:25:52

    수정 2018-12-16 오후 3:42:01

(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이 촬영한 떡볶이 광고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떡볶이가 맛없다면서 왜 떡볶이 광고는 했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무한 반복되는 질문이다”라며 다시금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황교익은 “‘떡볶이는 맛없다’는 말에 화를 내는 것이 정상적인 감정인가부터 살펴보자”며 “떡볶이는 나도 먹는다. 여러분도 맛없는 음식이 있지 않는가. 내 입에 꼭 맞는 음식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 입에는 맛있는데 그걸 누가 맛없다고 하면 화가 나는가. 가령 자신이 좋아하는 라면이며 순대며 족발에 대해 누군가 맛없다 하면 화가 나는가. 나는 화가 나지 않는다. ‘당신 입맛은 그런가 보네’하고 만다. 이게 보통의 감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황교익은 “왜 ‘떡볶이는 맛없다’는 말에 화가 나는 사람들이 존재할까. 그게 ‘당신의 입맛이고’하면 그뿐인데 왜들 이럴까. 떡볶이는 맛없다는 말에 화를 내는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황교익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따라다니는 떡볶이 광고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고주는 자사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매출에 도움이 될 만한 모델을 섭외할 뿐”이라며 “그럼에도 광고 모델은 광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해 자신의 부정적 기호를 나타내면 안 된다.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몇 배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떡볶이 광고가 식당에 붙고 나서 한참 후에 ‘떡볶이는 맛없다’는 말을 tvN ‘수요미식회’에서 했다고 설명하며 “보통의 광고면 나는 그 회사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무 일도 없다. 보통의 광고가 아니라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프랜차이즈 회사는 내 이름이 걸려 있는 음식의 매출에 일정의 금액을 떼어내어 결식아동돕기 성금을 내었다. 그 마음이 고마워 광고 사진을 찍었다”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황교익은 “내가 떡볶이가 맛없다고 하여도 그 회사의 매출에는 영향이 없다. 다른 떡볶이 가게들도 내 말과 상관 없이 떡볶이를 여전히 잘 팔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은 결식아동돕기이면 떡볶이는 물론이고 닭강정 광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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